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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특집

‘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조 1위…8강서 멕시코와 대결

등록 2021-07-28 19:28수정 2021-07-29 02:39

올림픽 조별리그 온두라스전 6-0 대승
이강인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3골째
31일 A조 2위 멕시코와 4강 진출 다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황의조(29·보르도)마저 터졌다. 김학범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등으로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1패(골득실 +9) 조 1위로, 뉴질랜드(1승1무1패)가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또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했던 아픔도 되갚았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 공격에 김진야(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한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권창훈(수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두재(울산)와 김진규(부산)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자리에는 설영우(울산), 정태욱(대구), 박지수(김천), 강윤성(제주)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2분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황의조는 이동준이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안전하게 골로 연결하며 그동안의 골 가뭄을 해소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었고, 전반 1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원두재가 골망에 꽂으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39분에는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이동준의 돌파를 막기 위해 손을 쓰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위까지 누렸다. 이날 득점 감각을 회복한 황의조는 전반 종료 직전 그림 같은 감아차기 골로 상대를 벼랑으로 몰았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속도와 템포를 끌어올렸고, 황의조의 페널티킥 추가골(후 7분)과 김진야의 필드골(후 18분)로 온두라스 선수들이 전의를 증발시켰다.

5년 전 올림픽 8강 온두라스전에서 패배를 겪었던 권창훈은 김진야의 골을 돕는 등 이날 상대 위험지역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고, 전담 키커로 나서면서 팀 전체의 동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동준도 이날 득점포를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후반 초반 투입된 이강인(발렌시아)도 막판 아크 옆에서 골대 구석을 노리는 통렬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대승의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루마니아전 멀티골을 포함해 대회 3골째를 기록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상대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김학범식 축구를 보여주었다. 황의조가 전방에서 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활기를 찾게 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8강전 고비를 넘긴다면 결승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저녁 8시 A조 2위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프랑스를 4-0으로 꺾은 A조 1위 일본은 뉴질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브라질-이집트, 스페인-코트디부아르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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