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하 목사]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 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여자를 험악하게 생긴 두 건달이 희롱했다. 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고 모른 체했다. 급기야 두 건달은 운전사에게 ....
[풍경소리=한돌] 종이비행기는 아무리 잘 접어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 처음 종이비행기를 날렸을 때는 그저 날아가기만 바랐다 . 얼마나 오래 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은 설렜던 그 마음.....
[이선경 교수] 자신이 지키려는 가치를 위해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조선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열렬한 민족정신이다. 조선 사람은 애국심과 자신의 친구, 가족, 왕과 나라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종종 위험하.....
[문병하 목사] 새로 사옥을 지은 회사의 사장이 그림을 잘 그리기로 소문난 화가에게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둘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얼마 후 화가는 사장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
[조현 기자]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종교·인문학 고수들을 찾아 듣는 ‘이것이 케이(K)정신이다’ 인터뷰를 진행한다. 마지막 열번째는 전북 정읍 사랑방교회 임락경(78) 목사다.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조현 기자] 새해 윗사람에게 세배를 올릴 때 아랫사람이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게 옳을까? 그렇지 않다. 전통 예법엔 윗사람이 먼저 덕담을 건넨 뒤 아랫사람이 인사말을 올리는 게 맞는다고 한다....
[김형태 변호사, 공동선 발행인] 저 남쪽 끝 바다 있는 동네가 해남(海南)이라지요. 그 해남하고도 맨 끄트머리 바닷가 마을에 드나든 지가 30년입니다. 거기 사는 친구 방 창문 너머로 아스라이 보이는 섬들이....
[문병하 목사]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던 분이 찾아와 인생의 길을 묻는 청년에게 말했다. “내가 살아가면서 세 가지의 것을 늘 생각했다. 첫째는 모든 상황에는 대립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상황은 좋아질 수도, 안...
[홍성남 신부] 편견과 고정관념은 사회나 종교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이나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는 그 당시 편견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들이다.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르다. ....
[조현 기자] 한국 종교뿐 아니라 세계 종교사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로 경허 선사(1849~1912)를 빼놓을 수 없다. 경허의 가르침을 받은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스님이 ‘산과 같은 인물’이라며 존경했고, 만해...
[풍경소리=박진호] 1.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친다. 늘 그렇지만 시험이 끝나고 나면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으로 나뉜다. 2학기에 접어들면서 소위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구별되....
[조현 기자] 성탄절인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이번 성탄절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성탄 의식이 거행....
[용수 스님] 번뇌와 지혜가 동시에 일어나요. 번뇌의 자체가 지혜이지만 지혜로 알아보지 못하면 번뇌가 됩니다.5가지 번뇌와 5가지 지혜1. 분노의 본질은 거울 같은 지혜입니다. 화가 날 때는 마음이 거울....
[문병하 목사] 2차 세계대전 후 한 해군 장교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돌아와보니 사회는 부패하고 무질서하기 짝이 없었다. 백성들은 방탕과 타락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피 흘리고 싸웠단...
[이선경 교수] 태극기,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삶의 모습은?▪태극기에 대한 추억‘태극기’를 생각하면 어떤 장면들이 연상될까? 예전 같으면 다양한 풍경들이 떠오를 텐데, 최근 카타르월드컵의 짜릿함이 2002년의....
[홍성남 신부] 종교적 가스라이팅을 조심해야 한다. “당신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이야. 못된 생각을 해서 주님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못된 짓을 해서 주님 손발에 못을 박은 죄인들이야.” 어떤....
[풍경소리-최백용] 성서 여행을 시작하면서 찬송으로 관옥 이현주 목사님이 작사하고, 소인 목사님이 곡을 붙인 ‘풀’을 노래했다. ‘처음 보았을 때 그 사람 풀을 노래했지/ 두 번째 보았을 때 그 사람 풀처럼 살았지/ ...
[김용규 여우숲생명학교 교장] 삶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공부대한민국은 공부의 나라다. 대다수 사람은 어려서부터 젊은 시절까지 지독하게 공부로 내몰린다. 각급 학교의 본래 설립 취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원철 스님] 고택과 고탑 앞을 가로지르던 철길을 걷어내면서 시작된 안동 임청각 주변은 공원화 사업으로 분주하다. 특히 탑 앞을 가로막고 서있던 방음벽 철거만으로도 그 동안 답답함과 숨막힘이 어느 정도 해소....
[용수 스님] 한국 사회는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에는 잘 먹고 잘살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제 잘 먹고 잘살지만 불행합니다. 마음은 더 불안하고 복잡하고 몸은 더 허약하고 아파요. 더 가질수록....
[김연수 피올라마음학교 교장] ‘어떻게 마음의 고통을 맞이하는가’에 대해 법성게에 기막힌 말씀이 있습니다. 즉 ‘불수자성 수연성’(不守自性 隨緣性)이 바로 그 말입니다. 이것은 공부인이 마음의 고통을 어떻게....
[조현 종교전문기자]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종교·인문학 고수들을 찾아 듣는 ‘이것이 케이(K)정신이다’ 인터뷰를 진행한다. 아홉번째 마지막은 정성헌(76) 한국디엠제트(DMZ) 이사장을......
[조현 종교전문기자] 경기도 일산과 맞닿은 파주시 야당동에 한소망교회가 있다. 중도·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임기를 무난히 마치고 지난 8일 물러난 류영모(68) 목사가 ....
[브루더호프=박성훈] 천사들 모두 모여라 아기 예수님 맞아라 촛불을 켜서 환하게 마굿간 밝히 비추라라라라라라 랄라라…아침 6시가 되자 오늘도 어김 없이 아침을 깨우는 예쁜 노래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
[풍경소리=이현주 목사] #1. 한밤중 몇 시쯤 되었을까? 잠 깨어 랜턴 불 밝히고 ‘선가귀감’을 펼친다. “경계를 보아도 마음 일지 않으면 불생이라 이르고(見境心不起名不生) 불생을 무념이라 이르고(不生名無念) 무념을...
[문병하 목사] 어느 한 여자 교인이 자신의 교회 목사님에게 말했다. “목사님, 오늘 월요일 하루 종일 목사님에게 전화드렸는데도 통화를 못했습니다.” 목사님이 고개 숙이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월요일은 비번일...
[용수 스님] 욕심과 분노와 미움 같은 번뇌의 4가지 결과를 소개합니다. 1. 고통이 커져요. 번뇌 자체가 고통입니다. 쾌감도 집착이 있으면 고통이라고 합니다. 번뇌를 집착하면 바로 불행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
[이선경 박사] ‘하늘의 도는 꽉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겸손한 것은 보태어준다. 땅의 도는 가득한 것을 변하게 하여 겸손한 데로 흐르게 한다. 겸손한 사람은 높은 자리에서는 빛이 나고 낮은 자리에 있어.....
[조현 기자] ‘religion’(종교)은 라틴어 어원상 ‘다시 묶다’, ‘다시 연결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신과 연결되고자 하는 인간들의 열망이 인간과 인간을 갈라놓아 고통을 가중시킨다면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이스라엘....
[고진하 목사 시인] 지난봄에는 박경리 선생의 문학의 숨결이 살아 있는 토지문화관 창작실에서 지냈다. 창작실 아래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글쓰기가 잘 안 풀리거나 심심할 때는 종종 그 연못을 찾아갔다...
[김용규 여우숲생명학교 교장] 시린 서릿발을 기다려 피어야 하는 절박한 사정을 품고 있는 꽃임을 헤아리게 한다. 우리가 나 아닌 존재들을 단면적이고 압축적인 시선으로 파악하는 방식을 거두고 조금만 더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