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故 ○○○

아버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비대면 진료로 코로나를 치료받을 때 좀 더 꼼꼼히 챙겨야 했는데 죄송함이 큽니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로 이동할 때, 이것이 아버지를 뵐 수 있는 마지막이란 것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이 순간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배정된 낯선 병원에서 가족 면회조차 금지된 상황으로 홀로 얼마나 외롭고 무서우셨어요. 아버지와 함께하지 못한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면 오늘도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성실하게 사람답게 사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우리 아버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큰 사랑 고맙습니다.

아버지 계신 그곳은 아픔 없고, 장애로, 나이 많음으로 차별받지 않는 곳이지요. 그곳에서 기쁜 모습으로 다시 뵐 때까지 평안하십시오.

-큰 딸 올림

81분이 헌화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