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는 작년 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서 안동까지 달려갔지만 직계 아들, 딸 2명을 제외하고 모든 면회는 안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큰고모의 영상통화로 임종 전 통화를 하였어요. 하지만 임종직전까지 가슴을 졸이며 입구에서 기다리기만 했네요. 요양병원 내 직원들의 출퇴근은 되면서 임종이라는 마지막은 왜 들어갈 수 없는지 원망만 했습니다. 돌아가시니 옮겨야된다며 남자인 손자와 다른 아들들의 출입을 허용해주더군요.
손녀딸이라는게 죄스러운 적이 없었는데... 누구도 잘못한 것이 없었지만 하루가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겠죠.
한겨레의 추모의 글을 보며 많은 사람들의 이별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32분이 헌화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