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가난뱅이 자전거 여행자에게 야영지 확보는 항상 곤혹스러운 일로 다가온다. 종일 페달을 밟다 보면 온몸이 땀범벅이 되기 일쑤다. 씻을 물 확보도 중요한 일이다. 잠잘 곳과 씻을 곳 확보! 가난한 여행자에게 이 두 가지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이걸 쟁취하기 위해 난 마을 경로당을 찾는다. 시골엔 마...
“나는 그때 변변찮은 소설을 쓰고 있었고, 몇 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 편지를 받았고, 문학상 응모에는 매번 떨어졌다. 책을 사면 늘 저자의 나이를 계산해봤다. 몇 년생인지, 첫 번째 책은 몇 살에 펴냈는지 늘 확인하곤 했다. ‘이 사람은 서른두 살에 첫 책을 냈군. 아직 내겐 7년이 남았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
지인들 중에 ‘오럴’을 제대로 받아봤다는 이들을 못 봤다. 내 바닥이 좁은 탓도 있겠으나 파트너는 대개들 ‘마마님 섹스’다. 벌렁 누워 손발만 까닥까닥…. 그러면서 언제나 모른다고 타박받는 건 수컷이다. 텔레비전 야구 꺼라, 형광등도 밝다, 해도 젖가슴만 빨면 젖는 줄 안다고, 여자들의 성감대는 무한무진으로 숨...
1. 짙은 <원더랜드>(EP) 데뷔 앨범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 이후, 꽤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한 ‘짙은’. 내뱉는 듯한, 흥얼거리는 음색과 어우러진 멜로디는 여전하다. 가장 자주 듣게 되는 타이틀곡 ‘티브이 쇼’는, 연인과 이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공감할 내용을 티브이 프로그램에 빗대 표현했다. 버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