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등나라의 문공이 아직 세자였을 때 들려준 말이다. "요 순같은 성인의 도나 우리 같은 범인의 도나 지키고 행해 나갈 도에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선한 본성을 살려서 그것에 따라 행하고 그것을 모든 일에 미루어 나가면 누구나 모두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자의 애제자였던 안연은 이런 말을 했...
희망을 일구는 사람 누가복음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막막한 경제 현실 속 청년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자연스럽고 평범하던 일상이 이제는 꿈처럼 아득해졌습니다.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하게 산다'는 자조와 절망...
어떤 정체성들은 상호 보완하고 서로가 겹쳐질 수 있지만, 서로 배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정체성도 있다. 남자이면서 동시에 여자이거나, 키가 크면서 작거나, 미혼이면서 기혼일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무슬림이면서 동시에 크리스천이거나, 가톨릭이면서 개신교이거나, 불교도이면서 유대교일 수는 없다. 물론(초기...
선(禪)은 어떤 경전의 가르침으로도 전할 수 없고, 어떤 수행으로 닦아도 얻을 수 없으며, 어떤 견문으로도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방편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고 합니다. 오직 부처 종자를 숙세에 훈습한 큰마음이 중생만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하나를 듣고...
지난 주말 오후 집회를 마친 후 몇몇 교인들과 마주앉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가던 중 한 분이 문득 "목사님도 외로우세요?"하고 물었습니다. '주님이 계신 데 외롭기는 뭐가 외로워요'라고 대답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몇 번이고 힘을 주어 '그럼요, 그럼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언제 외로우냐는 ...
‘4·16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각종 추모행사를 펼친다. 특히 오는 4월16일이 부활절과 맞아 떨어진 기독교계가 앞장서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6~10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합동분향소에 금식기도회를 연 이래 부활절까지 사순절기간에 세월호를 기억하고,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