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쓰레기 분리수거 업체인 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근 회사와 임금체계 개편 협상을 하다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봉제를 호봉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회사는 2003년 9월에 입사해 10년 넘게 분리수거 일을 해온 정아무개(53)씨의 경력을 4년만 인정한다고 통보했다. 회사는 이씨가 2008년에 신규 ...
지난해 12월 철도민영화 반대 등을 내걸고 진행된 철도노조 파업 참가 조합원의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는 노동위원회 결정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대법원이 유사 사건에서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업 조합원을 직위해제부터 하고 보는 코레일 쪽의 행태에 노동계의 비판이 집중...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말 민영화 반대를 내걸고 파업투쟁을 벌인 전국철도노조 조합원 3676명의 직위해제는 부당하다고 2일 판정했다. 당시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뒤 코레일 쪽은 모두 8656명의 조합원을 직위해제했고, 철도노조는 “직위해제는 파업을 옥죄기 위한 부당한 조처”라고 반발하며 서울을 비롯한...
전자·케이블 분야 대기업의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파업에 불이 붙고 있다. 생활임금 지급과 고용 안정이 이들의 주요 요구 사안이다. 한국 사회가 10년 넘게 대기업의 간접고용 남발을 규제하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블업체인 씨앤앰과 티브로드의 협력사 소속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 지방선거 때 노동자들의 투표시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모든 고용주는 현행 공직선거법과 근로기준법의 투표권 보장 조항을 준수해...
세월호 참사로 온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건설·철도 노동자들이 일하다 숨지는 산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에 안전검사 업무를 맡기거나 정해진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지 않는 등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문제로 지목된다. 25일 전국건설산업노조와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대우월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등과 함께 ‘세계 최악의 경영자 9명’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베를린에서 3차 총회를 열고 있는 국제노총(ITUC)은 누리집(ituc-csi.org)에서 최악의 경영자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제프 회장이 후보 9명 가운데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노총은 민...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10년 남짓 청소 일을 하는 김상원(가명·56)씨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서너시까지 혼자 수거차량을 몰고 다니며 주택가 쓰레기를 치운다. 일을 마치고 차고지에 돌아오면 온몸에서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김씨는 집에 가서 샤워를 한다. 김씨는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80여명...
올해 들어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른 울산 현대중공업이 산재 사고가 적게 일어났다며 지난 5년간 감면받은 산재보험료가 95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동계는 현대중공업이 산재 사고를 은폐해 보험료를 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지역 노동단...
공공분야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중앙정부의 정책은 최소 몇 달에서 2년까지 근로계약을 맺는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무기계약직이 ‘좋은 일자리인가’라는 논란과는 별도로 기간제 노동자와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가 되레 크게 는 지방자치단체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