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를 맞아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온 나라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어린 넋들을 기억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빠른 수습을 기원했다. 그러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너무 커 슬픔을 승화시킬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미수습자 가족만이 아니다. 침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