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했다. 말도 에두르지 않고, 애매하지도 않았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입을 닫거나 얼버무리는 여느 ‘친박’(친 박근혜) 정치인들과는 조금 달랐다.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24일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한 당일이었다. 서 당선자는 “자진사퇴가 맞다. 청문회...
마침, 찾아온 손님들과의 면담이 길어지는 모양이었다. 23일 오후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기다리다가 ‘거대한 인삼주’를 발견했다. 높이 1m짜리의 커다란 유리병 안에 지름이 5㎝가 넘는 굵은 인삼들이 가득했다. 지난 4월 홍천군의 인삼 재배 영농법인이 보낸 거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선물’이 ...
유정복 당선자 집무실은 단출했다. 책상, 업무보고 서류, 컴퓨터가 전부였다. 구호나 이름이 적힌 펼침막이나 흔한 그림 액자도 없었다. 다만, 책상 한 귀퉁이에 놓인 손바닥만한 사진 한 장이 눈에 띄었다. “선거운동 중에 한 시민이 찍으신 건데, 며칠 전에 보내주셨더라고요.” 사진 속에는 붉은 옷을 입은 유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