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 35억달러(약 4조1500억원)를 투자한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단독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사우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버의 지분 중 약 5%를 확보하고, 야시르 루마이얀 국부펀드 이사가 우버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
시리아 평화회담의 반정부 세력 협상 대표가 시리아 정부군의 지속된 교전 행위와 국제사회의 무관심을 비난하며 회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5년 넘게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된 3차 평화회담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유엔이 중재하고 있는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최고협상위원회(...
인구 2000명에 불과한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 타르시아에 들어서면 곳곳에 ‘평화’와 ‘연대’라는 낱말이 적힌 표지가 보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유대인 강제수용소가 있던 이곳에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들을 위한 첫 공동묘지가 만들어진다고 29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로베르토 아메루소...
영국의 정치인들이 온라인 공간에 만연한 ‘여성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전국적인 여성 혐오 추방 캠페인을 시작한다. 영국 노동장관 출신인 이벳 쿠퍼 노동당 의원과 마리아 밀러 보수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은 26일부터 여성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가디언> 등이 25일(현지시각) 보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반군인 탈레반이 25일 성직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를 최고 지도자로 지명했다. 지난 21일 최고 지도자였던 악타르 만수르가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지 나흘만이다. 탈레반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 “슈라(최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하이바툴라 아쿤자다를 이...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뇌성마비를 이겨내고 첫 발걸음을 내딛은 남학생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동부에 자리한 오크멀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뇌성마비로 인해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온 마이카 맥데이드가 처음으로 걸어서 졸업장을 받았다고 <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으로부터 탈출한 피해자들이 머물고 있는 나이지리아 정부 캠프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캠프에서 지내는 하프사트 이브라힘이 데리고 있는 15개월짜리 딸이 바로 보코하람 무장대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는 것이다. 캠프 사람들은 이브라힘에게 기분 나쁜 휘파람을 불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