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서승환 교수…4년새 강남구 2%↑ 관악구 93%↑
최근 5년 간 강남지역의 아파트 증가율이 서울시내 다른 지역보다 낮아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세대 경제학과 서승환 교수가 6일 발표한 ‘주요 대도시 주택공급량 및 가격변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1~2005년 서울시내 아파트는 97만4910가구에서 121만6755가구로 2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아파트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관악구로 9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했던 성북(89%) 강북(86%) 은평(81%) 동대문(7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강남지역은 강남구의 아파트 증가율이 2%에 그친 것을 비롯해 강동(8%) 서초(17%) 등도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송파구는 -15%로 아파트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 잠실시영 등의 대단지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기존 아파트의 철거로 아파트 수가 감소했다.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증가율을 살펴봐도 강남(7.4%) 송파(5.9%) 강동(8.5%) 등 강남지역의 주택증가율은 서울시내 평균(18.6%)에 훨씬 못미쳤다. 강남구의 경우 2001~2005년 주택증가율은 이 기간 강남구의 가구 증가율(8.9%)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강남지역의 낮은 주택 공급이 교육여건 등에 따른 강남 선호
현상과 맞물리면서 강남지역 집값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는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날수록 집값 상승세는 꺾이는 뚜렷한 반비례 관계를 나타낸다”며 “강남지역도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공급이 늘어나야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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