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복구팀이 4일 오전 경부선 전의~전동역 구간에서 전철주(원안)를 교체하고 있다.
경부선 전차선이 끊겨 일반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복구는 내일 새벽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3시께 경부선 일반철도 상행선 세종시 전의~전동역 구간에서 선로 보수작업을 하던 장비가 전철주와 부딪치면서 전철주가 손상되고 전차선이 끊겼다. 이 사고로 경부선 일반철도 상행선 전차선이 단선되면서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철도는 이 구간의 하행선 한 개 선로로 상·하행 열차를 교차 운행하고 있다. 상행선 복구가 이날 밤에서 5일 새벽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 선로유지보수팀이 4일 오전 전차선이 끊긴 경부선 전의~전동역 구간에서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일반열차는 무궁화호 70편 가운데 14편, 아이티엑스(ITX)새마을호 36편 가운데 24편의 운행이 각각 중단됐다. 또 코레일은 화물열차 가운데 호남선·전라선의 경우 익산~장항선, 제천발 열차는 중앙선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조처했다.
고속열차(KTX)는 전용 선로를 이용해 정상 운행 중이다.
한국철도 쪽은 “전차선을 복구하려면 이 구간 전체의 전기 공급을 중단해야 해 심야 시간대 복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운행 중지된 열차 승객께 사고 사실을 알렸다. 휴가철에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국철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