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백신 접종완료자에 방역수칙 완화 등 추가 혜택 검토”

전해철 중대본 2차장 발언
10월 중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자 정부가 접종완료자에 대한 혜택 확대를 검토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오늘 오전 3천만명(58.4%)을 넘어섰다"며 "추석 전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계획에 따른 백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중대본은 이달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현행 사회적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하되, 중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사적모임 적용 인원을 수도권 6명(오후 6시까지는 백신 접종완료자 2명 포함, 오후 6시 이후는 접종완료자 4명 포함), 비수도권 8명(백신 접종완료자 4명 포함)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시간 늘렸다.

전 장관은 또 "특별히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백신 도입 시점부터 전국에 소재한 접종 현장까지의 배송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백신 수송차량을 40대 추가로 투입하고, 토요일 배송시간을 기존 오후 3시에서 6시로 3시간 연장해 백신 도입 후 3일 이내에 현장 배송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그는 "오늘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8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1490명)를 나타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71명으로, 8월 둘째 주 이후 3주째 지속 감소세를 보인다"며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1 이하의 수치(0.98)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 장관은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행된다"며 "안정적 등교와 차질 없는 학사 운영이 이뤄지도록 학교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