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며 직책을 생각할 때 싸이월드가 썩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새로 시작한 일 중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싸이의 세계에 들어온 일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2002년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600여 명의 일촌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들을 묶어 <시장님, 우리 일촌해요>라는 책으로 펴냈다.
240쪽 분량의 이 책 속에는 염시장이 직접 쓴 45편의 갖가지 단상과 함께 일촌들과 주고 받은 총 191건의 글이 실려 있다.
따라서 그들 중 겹치는 사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평균 140여 명의 일촌들이 그와 공동저자가 되는 셈이다.
염 시장은 업무를 마친 뒤 매일 1~2시간의 짬을 내 그의 일촌 및 200여 명의 ‘염사마(염홍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남긴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시장은 “싸이월드는 수많은 방문객만큼이나 다양한 화제와 생각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그래서 하루 한두 시간의 싸이월드 여행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수출신인 염 시장은 1980년대 초반 대학가 베스트셀러였던 <제3세계와 종속이론> 등의 학술서적을 비롯한 <연애에 빠진 시장>, <아이 러브 대전>, <함께 흘린 땀은 향기롭다> 등의 칼럼집도 냈다.
한편 염시장은 이번에 발간한 책의 출판기념회는 별도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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