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05년 청소년 성매매 사건의 60% 육박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한 여중생이 성매매의 유혹에 넘어갈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청소년 성매매와 관련해 지난 한해 동안 성 매수남 157명, 여관업주 등 관련자 22명, 성매매 청소년 85명 등 264명을 붙잡아 성매매 청소년 2명을 포함한 18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의 분석 결과를 보면, 성매매를 하다 붙잡힌 청소년 85명은 모두 여자였다. 이들이 처음으로 성매매를 한 나이는 중학교 2~3학년 또래인 15~16살이 50명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으며, 14살 이하도 16명(19.4%)에 이르렀다. 반면 고등학생 또래인 17~18살은 19명(22.4%)이었다. 이들이 붙잡힐 때 나이 역시 15~16살이 45명(53.0%)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신분은 퇴학생이 52명(61.2%)로 가장 많았다. 성매매를 한 이유는 유흥비·용돈 마련이 38명(44.7%)로 가장 많았으며, 가출한 뒤 생활비 마련도 31명(36.5%)에 이르렀다. 이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받은 돈은 10만~15만원이 40명(47.0%)으로 가장 많았으며, 돈 대신 숙식을 제공받은 청소년(9명)도 있었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남성 157명의 나이는 30대(68명)와 20대(62명)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0대도 9명이나 됐다. 이들 남성들의 직업은 회사원(48명), 자영업자(36명), 학생(18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성매매를 연결해준 수단은 인터넷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성매매 사건의 구속률이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2.6%였던 반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12.7%로 훨씬 높게 나왔다”며 “하지만 처벌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의식 정착을 위한 교육과 노력”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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