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민간업체의 선거에도 잇따라 위탁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상가가 지난 7일 자치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임원선거를 관리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이를 수용해 선거를 직접 관리해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선관위는 3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8일 총회소집통지서 발송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선거관리 지원업무에 들어갔다. 선관위가 순수 민간선거를 맡아 관리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서울시선관위는 앞서 지난달 6일 한 레저업체의 임원선거를 직접 위탁 관리한 바 있다. 또 울산시 동구선관위는 직원 5명을 파견해 관내 새마을금고가 오는 21일 실시하는 임원선거를 맡아 관리해주기로 했다.
선관위는 그동안 대통령·국회의원 등 공직선거 외에도 교육감·교육위원 선거,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 국립대총장 후보자 선거 등을 관리해왔으나 최근 들어 민간에서도 선관위에 위탁관리 요청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민간선거를 관리해주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민간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커져 이에 선별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민간선거까지 관리하다보면 자칫 지방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직원들로선 자잘한 민간선거까지 관리하다보니 부담이 늘어 솔직히 괴롭다”고 털어놨다.
중앙선관위는 10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간선거의 선관위 위탁에 긍정적 여론이 많은 만큼 앞으로 민간선거 지원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 등을 통해 선거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