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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마을 전남 신안과 바다 없는 마을 충북 영동이 친구가 됐다.

박세복 영동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 등은 15일 오후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하고 서로 교류하기로 했다. 두 곳은 지난 2019년 6월 신안군 공무원들이 영동 양강에 있는 레인보우 영동연수원에서 공직자 역량 강화 워크숍을 한 인연 이후 친해지기 시작해 자매결연까지 이어졌다.

바다를 그리워한 영동은 자매결연과 함께 신안의 섬 비금도를 얻게 됐다. 비금도는 51.61㎡에 3500여명이 살고 있으며, 하누넘 해수욕장, 선왕산, 이세돌 바둑기념관 등 관광지다. 정미숙 영동군 민간협력팀장은 “자매결연과 함께 명예 행정구역으로 비금도를 얻게 됐다. 내년 이곳에 영동군 상징인 우리 소리 국악캐릭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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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은 앞으로 신안 꽃 축제, 영동 포도축제 지역 대표 축제·행사 때 서로 교류한다.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은 홍도·하의도·비금도 등 섬과 바다 관광지와 행사·축제 등 관광 상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신안에서 나는 천일염·홍어·김 등과 영동 포도·감 등 특산물도 구매·홍보, 행정 정책도 서로 교류한다. 신안의 박물관·관광지 등도 영동군민이 두루 이용할 수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영동과 신안이 인연을 맺어 기쁘다. 문화·예술·관광·산업 등의 교류로 두 곳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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