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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역사재단(이사장 함세웅)은 17일 제14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양지혜 한국교원대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양 연구원은 2020년 2월 한양대 사학과(지도교수 박찬승)에서 ‘일제하 일본질소비료㈜의 흥남 건설과 지역사회’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보 연세대 교수)는 “일본질소 흥남공장을 소재로 공업사, 지역사, 도시사 등의 시각에서 다면적 접근을 시도하여 공업정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문제를 아우르면서 근대의 개발문제와 식민지의 민족문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강만길 전 고려대 교수(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가 출연한 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최근 1년 동안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한명에게 주며, 지원액은 2천만원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