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아침 8시30분 울산 북구 신명동 굼바우 방파제 약 20m 앞 바다에서 주민 권청근씨가 미역 채취를 위해 출항하던 중 길이 3m, 무게 14kg에 이르는 대형 오징어를 잡았다. 길고 끈적끈적한 촉수를 지닌 이 오징어는 이날 울산농수산물시장에서 중·도매인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10만원에 판매됐다.
어민들은 “이렇게 큰 오징어는 처음 봤다”며 최근 따뜻해진 기온과 난류를 따라 대형 오징어가 이동했을 것으로만 추정할 뿐 이렇다할 구체적인 분석은 내놓지 못했다.
글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사진 울산 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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