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4억원 예산절감 기대
경기도 부천시가 예산절감을 위해 5년간 직원 100명을 줄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천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정년퇴직 등으로 줄어드는 직원 20여명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직원 10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중·상동새도시 개발에 따른 취·등록세 등 지방세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새도시 상업용지 매각으로 예산 운영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세수가 줄어들고 있고 있어 자구책으로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천시는 지난해 착공한 온수~상동으로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에 시비를 3천억원 이상 투자해야 하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특별회계(3045억원)를 뺀 일반예산(4900억원) 가운데 인건비(1147억원)와 복지지설·체육시설 운영비 등 경상비의 비율이 다른 시군에 비해 높은 편이며, 행정자치부가 지난 2004년말 기준으로 실시한 지방재정 건전도에선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었다.
시는 계획대로 직원 감축이 추진되면 2010년께 부천시의 공무원은 2100여명에서 2천명으로 줄어들게 되며, 연간 44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원 감축에 따른 업무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곧 조직진단에 들어가 부서간 통·폐합을 추진하는 한편 보육·부동산 거래, 환경업무 등 중앙정부에서 이양되는 업무와 신규 업무 발생 때 인력 증원을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천시는 지난해 총액인건비 시범도시로 선정되자 서기관 1명과 사무관 5명 등 정원을 81명 늘렸다가 이번에 다시 감축하기로 해 근시안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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