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내 골프장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제주의 골프장업계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은 79년 오라골프장이 첫 개장한이후 2002년까지만해도 9개에 불과해 주말에는 골프 부킹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특히 겨울철에는 다른 지방에서 골퍼들이 몰려 골프장이 다소 늘어난 지난 2004년까지 도내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골프장이 잇따라 개장,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골프시장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바뀌게 되자 도내 골프장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제주도내에서는 지난해 스카이힐, 로드랜드, 불랙스톤, 수농 등 4개 골프장이 개장해 도내 골프장은 현재 회원제 14곳, 대중 2곳 등 모두 16곳으로 늘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에버리스와 제피로스 2곳이 추가 개장하며 공사 진척도에 따라서는 사이프러스와 제주라헨느 등 2개 골프장도 올해 추가 개장이 전망돼 최근 3년 사이 골프장이 무려 11곳이나 새로 개장했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이 최근 몇년 사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골프장별 이용객 수가 급감하고 매출액마저 줄어들자 제주의 골프장업계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도내 골프업계는 이런 불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 그린피할인, 도민 골프장 이용자 20% 할인, 주중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있다. 또 일부 골프장은 다른 지방 골퍼 유치를 위해 주중 54홀 라운딩을 39만9천에 파는 1박2일짜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또 다른 골프장은 36홀 라운딩에 숙박·항공료·조식비가 포함된 1박2일짜리 골프 상품을 주중 29만9천원, 주말 36만9천에 내놓았다.
도내에는 현재 골프장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곳이 8개소, 행정절차 이행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을 받은 곳이 12곳으로 이들 골프장마저 들어서면 제주도내 골프장이 30곳에 육박하게 돼 사활을 건 고객 유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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