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4월 개방
오는 4월부터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이 궁중혼례 장소로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수원 화성사업소는 14일 예비 신랑과 신부가 옛날 왕자와 공주가 행했던 궁중혼례방식에 따라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키로 했다.
궁중혼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오전 11시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접견실로 쓰였던 화성행궁 내 400평 규모의 ‘유여택’에서 열리고 폐백장소로 유여택 옆 ‘외정리소’가 제공된다. 장소대여료는 2시간에 12만원이며 입장료(1천원)와 주차료(2천원)는 별도다.
혼례는 화성문화재단이 대행하고 혼례에 필요한 전통 복장과 상차림, 집례자, 상궁 등의 인력 조달비와 의자 대여비, 음향설치비 등은 결혼 당사자가 별도로 내야한다.
이에 따라 궁중혼례비는 대략 복장 대여비와 상차림 비용 각각 50만원, 집례자와 상궁 등의 인력비용 100만원 등 25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용 대상자는 혼주 중 한명 이상이 수원에 주소를 둔 시민이어야 하며 화성행궁 옆 화성사업소(031-228-4410)를 직접 찾아와 신청해야 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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