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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

등록 2021-12-16 15:52수정 2021-12-16 16:04

노동·시민·보건의료단체들 제주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 촉구
대법원 탄원서 제출 서울-제주 동시다발 기자회견
‘제주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 촉구 대법원 탄원서 제출 서울-제주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한 참석자가 입은 조끼에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주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 촉구 대법원 탄원서 제출 서울-제주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한 참석자가 입은 조끼에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제주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동시에 열었다.

노동·시민·보건의료단체가 모여 만든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등 단체들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과 제주도의회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에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에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관계자들은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에 전국 3만 1351명의 시민이 쓴 탄원서를 들고 나왔다. 이들은 “지금 코로나19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 투입되고 있는 병원은 공공병원”이라며 “영리병원이 아닌 공공의료 강화만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는 수단임을 우리는 몸소 체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녹지국제병원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영리병원’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영리병원이 생기는 문제는 “단순히 병원 하나가 생기고 생기지 않고의 문제가 아닌, 전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이 달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권이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판부가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기자회견장에 3만여명의 시민이 작성한 탄원서가 놓여있다. 김혜윤 기자
기자회견장에 3만여명의 시민이 작성한 탄원서가 놓여있다. 김혜윤 기자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 개설 취소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 개설 취소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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