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에서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타내다 적발된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노동사무소는 지난해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366명으로 2004년 170명에 견줘 115%, 부정수급액은 4억7500만원으로 2004년 2억5800만원에 견줘 84.1%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전체 부정수급자 1737명의 21.1%에 그쳤으나, 부정수급액은 이들 지역 전체 7억4200만원의 64%에 이른다. 또 울산의 1명당 부정수급액은 130여만원으로 평균 42만원인 부산보다 3배 가량 많다.
울산노동사무소 관계자는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전산화돼 부정수급자 적발이 쉬워졌는데도 부정수급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실직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이들의 도덕성 해이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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