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앞바다 남동쪽 75㎞ 지점의 동해 6-1광구에서 가채매장량 100억 입방피트로 추정되는 새로운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현재 천연가스를 생산 중인 동해-1 가스전 인근 해상에서 지난 1월 말부터 굴착에 들어가 지하 1761~1834m 지점에서 두께 43m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시험 결과 가스 산출량이 하루 약 2천만 입방피트이며, 분출압력도 높아 양질의 가스층인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
이 가스층의 추정매장량 100억 입방피트를 액화석유가스로 환산하면 약 22만t으로, 울산 및 경남지역 전체에서 114일 정도를 쓸 수 있는 물량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동해-1 가스전의 가채매장량 2300억 입방피트와 비교하면 소규모지만 이곳을 동해-1 가스전과 함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개발하면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는 약 1억달러로 추정됐다.
이번 가스층 발견은 1998년 6월 처음 발견된 동해-1 가스전과 지난해 3월에 발견된 ‘고래 8구조’에 이어 국내 세번째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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