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협상 결렬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롯데카드의 기존 발급분 후불교통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2일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기존에 발급된 후불제 교통카드 사용과 관련해 자신들이 제시한 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3월1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그러나 롯데카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안”이라고 밝혔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5%로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7일 롯데카드에 발송했다. 그러나 롯데카드 쪽은 이 안을 받아들일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는 2만여명에 이른다.
한편, 한국스마트카드는 롯데카드에 이어 삼성·신한·외환카드와도 개별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4개 카드사에서는 후불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월 초부터 신규 교통카드의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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