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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해안 갯벌·바닷속이 ‘한눈에 쏙’

등록 2006-02-22 20:12

3월 10일 개장을 앞둔 안산 대부도 어촌민속전시관 내부 모습.
3월 10일 개장을 앞둔 안산 대부도 어촌민속전시관 내부 모습.
[도시와생활] 3월 문여는 안산 대부도 어촌민속전시관
탁트인 시화방조제와 서해 바다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안산 대부도에 또 하나의 명소가 들어선다. 다음달 10일 문을 열 안산시립 어촌민속전시관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 갯벌 생태계와 어촌 주민들의 삶을 첨단기술을 이용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22일 미리 찾은 전시관 1층엔 커다란 2개의 수족관이 먼저 눈길을 잡아당겼다. 수족관에 들어가는 바닷물만 6만t. 뱅에돔과 까치상어 등 20여종의 서해안 어종과 열대 어종들이 이곳에서 헤엄칠 예정이다

연면적 2569㎡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진 전시관은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관람객들이 차례로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수심별로 바닷속에는 어떤 물고기가 있을까’, ‘밀물썰물은 어떻게 일어날까’ 등 막연했던 각종 의문들이 이곳에서는 쉽게 풀린다.

‘서해안’을 주제로 한 1전시실에서는 서해안과 시화호의 역사와 생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화호에서 발견된 공룡알과 공룡 발자국 화석, 영상을 통해서 보는 서해안의 모습도 새롭다. 자동센서로 작동되는 밀물과 썰물의 교차 모습은 실제처럼 재현해 놓았다.

2전시실은 ‘갯벌’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과 동식물, 어류를 보고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했다. 갯벌에 사는 식물과 물새, 그리고 각종 해산물이 소개되고 ‘터치 스크린’으로도 알 수 있게 했다. 염전과 조개채취를 해온 어촌의 일상도 알기쉽게 꾸며져 있다.

3전시실은 어촌 사람들의 생활과 민속이 실물 크기로 꾸며져 있다. 고기 잡으며 불렀다는 ‘어로요’도 비록 녹음이지만 어민들의 꺼칠꺼칠하고 구수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만선 풍어를 노래한 ‘배치기노래’를 비롯해 노젓는 소리, 바디질 소리 등 바닷가 사람들의 애환이 느껴졌다.

바닷속 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풀’과 90석 규모의 ‘3차원 영상실’은 해양생태계와 보전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의 색다른 볼거리다.

탄도항을 낀 전시관 앞 갯벌에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5∼10분 정도 걸어 도착할 수 있는 ‘누에섬 등대전망대’도 있다. 번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탁트인 바다와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개장시간은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031-481-2325)


글·사진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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