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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지역 과거급제 강화출신이 절반”

등록 2006-03-02 22:26

임학성 고려대 연구교수 논문
조선시대 지금의 인천지역에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절반 가량이 강화 출신이라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임학성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인천대에서 발행하는 ‘인천학연구지’에 기고한 ‘조선시대 인천지역 거주자의 과거급제 양상-생원·진사 합격자를 중심으로’란 논문에 따르면 조선시대 인천(강화, 교동, 부평, 인천 등으로 지역을 구분)에 살면서 과거시험에 합격한 288명의 45%인 130명이 강화 출신이었다. 중구, 동구, 남구, 남동구 등 당시 인천도호부 관내 87명(30%), 부평구, 서구, 계양구인 부평도호부 지역 68명(24%), 교동 2명(0.7%), 영종 1명(0.3%)으로 나타났다.

강화도 합격자수는 조선시대 349개 지역 가운데 38위를 차지했다. 당시 인천에서 최연소 합격자는 13세였고, 최고령 합격자는 83세였다, 80대 합격자 5명 가운데 4명이, 10대 합격자 12명 중 9명이 각각 강화출신으로 조사돼 이 지역 주민들의 향학열이 나이를 불문하고 매우 왕성했음을 보여주었다.

임 교수는 “인천, 부평과 함께 도호부로 있던 강화는 정묘호란 이후 중앙 직할인 유수부로 승격되어 종 2품의 중앙관료가 강화유수로 파견되어 관리하고, 임금이 머무는 행궁도 개성 다음으로 설치된 중요한 지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급제자가 많았던 것은 임금이 강화행궁을 방문하면서 즉석에서 시험을 보기도 하고, 잦은 전란에 대한 민심의 무마책으로 따로 시험을 보는 등 다른 지역보다 시험 기회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조선 태조(1392년)에서 과거시험이 없어진 1894년까지 있었던 조선시대 생원·진사시(사마시 통칭) 230회 중 자료가 남아 있는 186회분의 합격자 4만649명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합격자를 분석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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