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173건)이었으며, 그 뒤로 미금역(71건), 대전역(67건), 안양역(57건), 서울역(54건) 순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철도 범죄 중 가장 많은 범죄유형은 성범죄였다. 또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수원역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코레일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철도 범죄는 모두 1만2734건이다. 이 중 성범죄가 4631건(36.4%)으로 가장 많았다. 점유이탈물횡령·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921건(30.8%), 상해·폭행 1987건(15.6%), 절도 1837건(14.4%) 등이 뒤를 이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173건)이었으며, 미금역(71건), 대전역(67건), 안양역(57건), 서울역(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열차 내 범죄 현황(지난해 기준)을 보면, 케이티엑스(KTX) 등 고속열차, 새마을 등 일반열차와 비교해 광역 열차로 차량편성이 많은 전동열차 내에서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이런 성범죄 등 범죄 발생 비중에 견줘 전동열차 내 시시티브이(CCTV) 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지난달 말 현재 코레일 전동열차(330편) 중 CCTV 설치율은 150편(45%)이다. 열차 내 절반 이상에 CCTV가 없는 셈이다. 코레일은 미설치 180편 중 95편은 올해 말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취약시간대, 사각지대 등 범죄율 분석을 통해 세분된 예방 대책을 세워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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