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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신안·완도 제한급수…“비상지역 추가 확대도”

등록 2022-11-21 15:34수정 2022-11-21 15:47

광주·전남·제주 등에 특별교부세 55억 긴급 지원
13일 오후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32%대에 그치며 바닥 흙이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32%대에 그치며 바닥 흙이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자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가뭄 대응을 돕기 위해 특별교부세 5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남부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687㎜로 평년의 68.9% 수준이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전남 주암댐과 평림댐의 저수율은 각각 34.2%, 33.1%이며, 광주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은 저수율이 32%로 용수공급에 지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전남 신안군과 완도군은 지난달 이후 식수원인 저수지·계곡수·지하수 고갈로 식수 운반과 제한급수 등 비상 급수 대책이 시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2∼3개월간 계속 비가 오지 않으면 생활용수 공급 제한, 비상급수 지역 추가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밭작물의 생육 저하 및 생산량 감소도 우려된다. 이번에 교부되는 특별교부세는 섬지역 급수 운반과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생활용 관정 개발, 농업용 저수조 증설 및 관로 정비 등 가뭄대책 추진에 사용하게 된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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