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3.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18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변의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수도관과 계량기가 동파되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후 6시 현재 눈길 미끄러짐 교통사고로 8명을 구급·구조하고, 수도관 동파 9건과 계량기 동파 52건의 시설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빙판길 낙상 환자 이송 등 소방 안전조치는 54건 이뤄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항공기 109편이 결항되고, 여객선 57개 항로 77척은 통제되고 있다. 오후 1시 이후 제주공항은 정상운영되고 있으며, 체류객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전세버스 20대가 준비됐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졌으며, 대설 주의보는 전남 12곳·제주 2곳과 산지·울릉도와 독도에 내려졌다.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서울·대구·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인 신적설량은 전남 무안이 19.5㎝, 제주 17.5㎝, 전남 영광 13.4㎝, 전북 고창 13.3㎝, 광주 12.2㎝, 전북 부안 11.6㎝다. 기온은 강원 양양이 영하 20.4도, 전북 무주 영하 15.4도, 충남 계룡 영하 11.7도, 경기 과천 영하 11.3, 서울 영하 7.9도, 세종 영하 6.0도다. 중대본은 19일 아침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