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최근 재정경제부 장관 주최로 열린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에서 전국 녹차 재배면적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운수리 하개마을이 야생차산업특구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특구 조성 예정지역에 녹차 공동가공시설과 녹차 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의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하동군에서 직접 재배되거나 하동 녹차 공동 가공공장에서 제품화된 녹차에 하동군이 인정하는 표시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하동군이 우리나라 최고의 녹차생산 지역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2만5000여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하동 야생차산업특구엔 2010년까지 국·도·군비 367억원과 민자 50억원 등 모두 417억원이 투자된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녹차특구 지정으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유입과 800억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전국 최고의 건강 휴양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동 녹차가 세계적 명차로 육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동/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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