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등 8곳 참여…지방선거 공동후보 21명 내기로
기존 정당에 맞서 지역과 시민·사회 운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당의 틀을 갖춘 ‘풀뿌리·초록 정치네트워크 5·31 공동행동(약칭 풀초넷)’이 13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에서 발족식을 하고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선다.
풀초넷은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고 앞으로 생명, 평화, 성 평등, 풀뿌리 민주주의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기성 정당과 다른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초넷은 강영모 고양시의원, 김낙준 서울 도봉구의원 등을 포함해 5·31지방 선거에 출마하는 21명의 공동 후보와 구로 시민센터, 군포 풀뿌리 정치연대, 풀뿌리 옥천당 등 8곳의 지역 풀뿌리 정치 모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풀뿌리 민주 자치 실현△지역 경제 발전 실현△여성의 지역정치 주체화△시민·사회단체 연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 정책 마련, 시민 정치 교육, 시민 정치 참여 활동, 지역 정치 일꾼 발굴, 선거법·정당법 개정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풀초넷은 12일 신정훈 나주시장과 김유임 고양시의원이 공동 후보들에게 선거 전략, 선거 운동법 등 후보자 공동 교육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 선거 운동 공조에 나설 계획이다.
4월까지 공동 선거 공보물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후보자를 소개하기로 했으며 자원봉사자를 후보 캠프에 지원할 계획이다.
5월께는 풀초넷 후보 전진대회도 열어 지역과 시민·사회 단체 등의 참여와 공유를 유도할 예정이다.
풀뿌리 옥천당 서형석 대표는 “기존 정당에서 벗어난 단순 무소속 연대의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즐겁고 새로운 정치를 하려는 모임”이라며 “시민·사회 활동의 건강성과 주민들의 참여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정치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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