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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민단체 간부가 업소협박 돈뜯어

등록 2005-02-14 21:16수정 2005-02-14 21:16

화장품 강매등 혐의 구속

경기 화성경찰서는 14일 시민단체 간부 직위를 이용해 노래방 업주 등으로부터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윤아무개(44·경기 시흥시)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10월 화성시 ㄱ노래방에서 업주(51·여)씨가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 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이자, ‘불법추방 범국민운동본부 경기도지부장’ 직함이 새겨진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고발하겠다고 협박한 뒤 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77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단체에 가입하면 단속을 덜 받을 것”이라며 임의로 만든 회원증을 경기지역 노래방 업주들에게 발급해준 뒤 가입비(5만원)와 회비(월 2만원)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업소를 돌며 100여만원짜리 화장품을 강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부산 연산경찰서는 퇴폐이발소 업주들을 상대로 8차례에 걸쳐 530여만원을 뜯어온 같은 단체 부산시본부 간부 이아무개(4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2년 4월 발족해 전국 16개 도 지부·144개 시 지부를 보유중이며, 이 단체 발기인에는 정계·학계 인사,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포함돼 있다.

화성/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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