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금까지 시·군·구 단위로 발송하던 재난문자를 25일부터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서 발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주민들이 불필요한 재난문자를 수신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다.
행안부는 24일 “이동통신 3사(SKT, KT, LGU+)와 재난문자시스템 기능을 읍·면·동 단위로 전면 개편했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방자치단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합동으로 시험 운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진 이동통신 3사 기지국을 통한 송출권역이 시·군·구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인접한 시·군·구의 재난문자까지 수신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러한 사례가 줄고, 기지국 전파가 중첩되는 범위도 감소할 전망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꼭 필요한 것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난문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