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앞 분수광장 사이 건널목…보행자 광장도
남대문 가는 길 수월…관광객 불편 개선될 듯
남대문 가는 길 수월…관광객 불편 개선될 듯
건널목이 없어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온 한국은행~신세계백화점앞 분수광장 사이에 건널목이 생기고 분수광장이 보행자지역으로 바뀐다.
17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4월말까지 한국은행 앞과 신세계 앞 분수광장 사이를 보행자 지역으로 바꾸고, 차도로 고립돼 있던 분수광장을 1338㎡(405평) 규모의 보행자 광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시청앞 광장에서 한국은행을 거쳐 신세계백화점이나 남대문시장쪽으로의 통행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제일은행~분수광장 사이 차도 2차로는 신세계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을 위한 1차로를 제외하고 모두 보행자 지역으로 바뀐다. 지난해 본점을 새로 지은 신세계백화점은 이 보행광장과 건널목 신설의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시경은 보행광장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을지로1가→남산3호터널 방향 좌회전 차로를 1개에서 2개로 확대하고,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만 허용된 회현교차로→서울역 방향 좌회전 통행은 종일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앞 네거리 가운데 한국은행~소공동, 소공동~명동, 명동~신세계 등 세 거리엔 여전히 건널목이 놓이지 않아 보행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기 서울시 교통운영담당관은 “이 일대는 한국은행·신세계백화점·제일은행 등 서울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고,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며 “나머지 세 거리의 건널목 연결은 교통 소통 상황이나 중앙우체국 공사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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