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7시27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 도로가 통제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서울과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국립공원과 도로 등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 이천·여주와 강원 원주에 호우경보가, 서울 동남권과 경기 15곳·강원 4곳·충남 2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광주 159.0㎜, 강원 원주 125.0㎜, 충남 공주 122.0㎜, 경기 여주 118㎜, 서울 중랑 84.0㎜, 세종 81.5㎜ 등이다. 최대시우량(한 시간에 내린 비의 양)은 강원 원주 69.0㎜, 경기 이천 64.5㎜, 세종 50.0㎜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13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특히 중부지방·전라권·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 50~120㎜, 강원동해안과 북부내륙을 제외한 경북권은 20∼80㎜, 경남권·제주도·울릉도·독도는 5∼60㎜다. 충청·전라권 중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가 넘게 올 것으로 예상했다.
속리산 등 국립공원 2곳의 26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3곳이 입장 통제됐다. 도로 2곳과 둘레길 1곳,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3구간도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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