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희망여론’ 결성
대구경북 기자협회와 대구경북 언론노조협의회, 참언론대구시민연대 등 3개 언론 단체들이 20일 지방선거 보도내용을 감시할 ‘대구경북 희망여론’을 결성했다.
희망여론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의제화하고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들이 임기 중에 실현되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감시하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희망여론 공동대표 강길호 영남대 교수는 “선거철마다 선거 보도는 후보자의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보도 행태가 되풀이돼왔다”며 “이번 지방선거 때는 감성적이고 비이성적인 보도 내용을 골라내 철저히 감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여론은 신문과 방송 모니터팀을 꾸려 언론에 보도된 지방선거 관련 뉴스를 철저하게 점검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당 언론사 쪽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4월 중에 지방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잘못된 보도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좋은 기사’와 ‘나쁜 기사’를 선정할 계획도 마련했다.
희망여론 배성훈 집행위원장(매일신문 노조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취재하는 기자와 언론 단체가 만나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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