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경부선 무궁화호가 탈선하는 등 열차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케이티엑스(KTX)와 일반열차 등 170여회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15일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 궤도 이탈 사고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케이티엑스(KTX)와 일반열차 등 170여회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30여 차례 운행 조정을 시행한다.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은 복구 완료 때, 다른 지역은 집중 호우가 해소될 때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경유 KTX 12회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는 전 구간 운행을 중단한다.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 무궁화호 32회 모두 운행 중지하고, ITX 새마을 22회 중 8회도 운행을 중지한다. 호남·전라선도 서대전~익산 간 무궁화호 28회는 모두 운행 중지하고, 광주~목포 구간도 2회 운행 중지한다. 영동·태백선 무궁화호 36회 중 28회 운행 중지하고, 8회는 구간을 조정한다. 충북선 무궁화호 22회, 경전선 무궁화호 8회, 경북선 무궁화호 10회는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코레일 쪽은 “철도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사전 운행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14일 밤 10시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표터널 주변을 달리던 무궁화호가 철로에 떨어진 토사 더미 때문에 탈선했다. 열차 7량 가운데 6량이 벗어나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기관사 ㄱ(52)씨가 다쳤다. 이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 차량 기지로 돌아가던 터라 승객은 없었다고 코레일 쪽은 전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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