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곰솔을 보호하라”
제주시가 천연기념물 제160호 지정된 아라동 산천단 곰솔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부근에서 처음 발견된 ‘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이 지난달에는 1100도로 인근에서 발견되는 등 제주지역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나무 재선충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4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산천단 곰솔도 재선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15일 문화재청에 소나무 재선충 예방을 위한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시가 소나무 재선충 예방을 위해 내놓은 방안은 △솔수염 하늘소 산란 예방을 위해 수목 주변에 에이치(H) 빔 등으로 보호망을 설치하는 방안 △일본에서 개발된 약제(그린가드)를 주입하는 방안 △국내에서 개발된 약제(아바멕틴유제 등)를 주입하는 방안 △살충제 살포 방안 등 4가지다.
시는 이들 방안 가운데 보호망 설치가 재선충 예방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곰솔 보호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중앙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 곰솔 현상변경허가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964년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된 산천단 곰솔은 현재 8그루가 남아있으며, 높이 21~30m, 둘레 3.4~6m의 소나무 8그루가 남아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1964년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된 산천단 곰솔은 현재 8그루가 남아있으며, 높이 21~30m, 둘레 3.4~6m의 소나무 8그루가 남아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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