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동도 5곳에서 낙석 방지 보수가 필요한 수준의 균열이 있으나, 독도의 전반적 지반 안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지난해 6월부터 정밀조사를 해보니 독도 동도의 통행로와 경비로 주변 13곳에서 폭 5~30㎝의 균열이 발견됐다”며 “이 가운데 선착장 방향의 통행로 4곳과 경비로 구간 1곳 등 5곳은 낙석 위험이 있어 보수 및 보강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동도 암반부의 단층은 10곳에서 관측됐으나, 단층 부위가 매우 단단하게 붙어 있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 독도 정상 부근의 모래질 풍화잔류층의 두께가 평균 15㎝(3~50㎝ 분포)에 불과해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부는 6월까지 동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는 서도지역에 대한 정밀 지반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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