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아 돌아와.”
충북대학교 학생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아람(21·노어노문과3년 휴학)씨 돕기에 나섰다.
이씨가 지난해 10월께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투병을 시작하자 학생들은 헌혈증 모으기를 해 지금까지 850여장의 헌혈증을 모아 건넸다.
학생들은 23일 오후 1시부터 학교 근처 중문의 한 맥주 집에서 ‘아람이 돕기 일일 호프’를 열어 성금을 모았다.
가족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아람이에게 이식할 골수를 찾지 못해 일본에서 골수를 찾고 있는 데다 앞으로 치료비도 1억원이 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이다.
어머니 김영혜(45)씨는 “아람이가 3차례에 걸쳐 힘겨운 항암치료를 잘 버티는 것은 학생들의 따뜻한 사랑 때문”이라며 “빨리 일어나 맑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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