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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만국공원이 자유공원이 된 사연은?

등록 2006-03-24 20:17수정 2006-03-25 00:28

1905년 영국인 제임스 존스톤이 여름별장으로 지은 석조 4층의 존스톤 별장(인천각) 근경과 내부 모습. 만국공원 정상에 있었던 존스톤 별장은 인천상륙작전 때 폭격으로 없어질 때까지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1905년 영국인 제임스 존스톤이 여름별장으로 지은 석조 4층의 존스톤 별장(인천각) 근경과 내부 모습. 만국공원 정상에 있었던 존스톤 별장은 인천상륙작전 때 폭격으로 없어질 때까지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인천과 함께 한 118년 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인 만국공원을 아시나요?

만국공원은 개화기인 1888년 개설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지금은 자유공원으로 불린다. 120년의 역사를 지닌 공원은 시기의 성격에 따라 각국공원, 만국공원, 서공원, 야마테 공원을 거쳐 1956년 자유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개항기, 식민지 시대, 해방기를 거쳐 한국전쟁 전후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이 공원 이름에 그대로 반영됐다.

굴곡의 근현대사 따라 이름 4번 바뀌어
개항기 사진 전시회…건물복원 추진도

인천항을 바라보는 응봉산 마루에 있는 만국공원은 개항기인 19세기 말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일본 청나라 등 열강들이 공원 주변에서 경쟁적으로 개성있는 건축물을 지어 개항장 특유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기항지였다. 하지만 한국전쟁 참화로 대부분 파괴되거나 불에 타 현재의 자유공원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둘러싼 갈등을 빚는 등 이념갈등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원식)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실에서 ‘만국공원의 기억’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어 개항기 당시의 건축물 등을 담은 사진 및 그림, 지도 등 280점을 전시한다. 이중엔 현재 100주년 기념탑 자리에 있던 양관 ‘존스톤 별장’(인천각) 내부 사진과 중국인 부호가 지었다는오례당집 등 상당수는 처음 공개된다. 인천학연구원 김창수 박사는 “인천각 근경 및 내부 사진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건물 복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012년까지 인천각, 세창양행 사택, 영국 영사관, 알렌별장, 러시아영사관 등 만국공원에 있었던 건축물의 복원을 추진중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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