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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소방장비 절반이 ‘교체 대상’

등록 2006-03-27 20:07

소방차 152대중 70대, 사다리차 6대중 3대 ‘내구연한’ 넘겨
출동지연·고장·사고 우려…소방본부 “예산 못따라” 대책 호소
울산의 소방차 10대 가운데 4대 이상이 교체 시점인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현재 보유 중인 소방차 152대 가운데 자치단체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구연한(6년)을 넘긴 차량은 70대(46%)이며 구입한 지 10년 이상 된 소방차도 40대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또 고층 아파트 및 건물 화재 때 주로 사용하는 굴절차(고가 사다리차) 6대 가운데 3대가 내구연한(6년)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 소방본부는 사람 수와 화재 위험도 등 관련 규칙에 따라 소방차 170여대를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152대만 보유해 보유율이 88%에 그치고 있다.

소방차가 오래되면 잦은 고장과 주행능력 감소 등으로 화재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할 수 있다. 오래된 굴절차는 인명구조를 펼치다 자칫 구조에 나선 소방관 등의 추락사고 등 또 다른 인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시 소방본부 쪽은 올해 새 소방차를 3대만 교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예산을 적게 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소방차는 구입가격이 대당 1억2000만원, 굴절차는 4억~6억원 가량 하고 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노후 소방차가 갈수록 늘어나지만 예산 배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내구연한을 넘긴 소방차 비율이 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1997년 광역시 승격과 함께 경남도로부터 소방차를 넘겨받으면서 예산을 적정하게 확보하지 못해 내구연한을 넘긴 소방차가 늘고 있다”며 “내구연한을 넘겨도 10년 정도는 사용해도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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