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전북출신 ‘25%’ 선발
자립형 사립고인 전북 전주상산고는 27일 “2007년도 입시부터 신입생 지역할당제를 도입해 전북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을 25% 안팎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지역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올해 2월28일 이전부터 전북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선발인원은 지원상황을 고려해 모집정원(남 8학급, 여 4학급, 학급당 30명씩 360명)의 25% 내외에서 결정한다.
학교 쪽은 “해마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 출신 입학생이 늘고 전북지역 중학교 졸업생 비율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건학이념인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 특별전형 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학교에 입학한 전북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비율은 자립형 사립고 전환 첫해인 2003학년도 64.5%, 2004년 52.5%, 2005년 26.8%, 2006년 16.4%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 학생비율은 2003년 17.8%, 2004년 15.8%, 2005년 43.4%, 올해 57.1%로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전북 출신 학생 특별전형은 일반전형(생활기록부와 심층면접)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뤄지며, 영어·수학 등 특기자전형은 별도로 뽑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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