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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4·3 한눈에 본다’

등록 2006-03-27 20:20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역사 다시읽기…’ 펴내
“4·3은 말한다. 역사의 진술은 가둔다고 가둬지는 것이 아님을. 역사는 미래를 위한 것임을…”

제주4·3사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다시읽기-제주4·3>(제주4·3연구소 편)이 민주화운동기념회사업회(이사장 함세웅)에서 27일 나왔다.

이번 발간된 <제주4·3>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올바로 인식시키려고 지난 2004년부터 ‘역사다시읽기’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여섯 번째 책자다. 기념사업회는 ‘4·19혁명’을 시작으로, 그동안 ‘6월 민주항쟁’, ‘5·18민중항쟁’, ‘부마민주항쟁’, ‘한일회담반대운동’ 등을 펴냈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고희범)의 의뢰로 제주지역 일간지 <제민일보> 부국장을 지낸 허영선 시인이 집필을 담당한 <제주4·3>은 그동안 4·3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책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4·3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무겁고 복잡한 주제를 쉽게 정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자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으로 어른과 소년의 대화체로 풀어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책자는 해방 직전의 어려운 제주도 상황에서 대 흉년과 콜레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해방 직후의 제주도 모습, 3·1사건의 실체, 4·3 무장봉기와 초토화작전의 진상을 시인의 특유한 문체로 그려냈고, 사건의 전개과정에 개입한 미국의 모습도 담았으며, 평화와 인권의 역사를 써나가자는 글로 마무리하고 있다.

제주4·3연구소는 “4·3의 비극을 겪은 제주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을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등 미래지향적으로 서술했다”면서 “지난 2003년 정부가 발간한 진상조사보고서 이후 처음으로 4·3의 전체상을 담은 역사교재 형식의 책자로 출간함으로써 4·3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제주4·3>을 제주도교육청에 1천여부를 무료기증해 각급학교에 보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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