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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어민 돕고 노숙자 자립하고

등록 2006-03-28 20:44

‘인천 내일을 여는 집’ 노숙·실직자
농수산물 도농직거래사업 벌여
노숙자들이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 어민들과 손잡고 우리 농수산물 판매에 나섰다.

‘인천 내일을 여는 집’ 소속 노숙자 8명과 장기 실직자 등 10명이 ‘도농직거래상생사업단’을 결성해 28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인천내일을 여는 집’에서 농어촌에서 올라온 농수산물 생산자들과 첫 만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전남 완도에서 전복과 김을 생산하는 완도제일교회, 남원에서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는 남원자활후견기관, 순창 고추장으로 전통고추장 특구에서 사업하는 설동훈 집사, 무안에서 유기농 양파를 재배하는 용학교회, 전통 청국장을 만드는 대전 대덕구 노인복지관 사업단 등 전국에서 농어촌 생산자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도농직거래상생사업단’은 농어촌에서 생산한 유기 농수산물을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공급 받아 도시 가정이나 식당에 소매보다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노숙자 3자 모두 이익되고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이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다.

노숙자들은 이미 식당 1곳에 농수산물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50명의 구매 회원과 식당 3곳에 유기농수산물 판매 진열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유기농수산물 장터를 열어 구매 회원수를 늘려나가고, 도시 주민들의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농사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 내일을 여는 집’ 대표인 이준모 목사는 “잇따른 자유무역협정이후 농산물이 수입되면서 농촌교회와 농촌지역 사회복지단체들이 생산한 우리 농수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만들어가는 생명공동체를 토대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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