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방역당국이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정부합동점검에 나선다.
행안부는 1일 “서해안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1∼3일 합동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철새 유입으로 전국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은 데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이번 합동점검은 서해안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주요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전북 정읍·부안·고창·김제, 전남 고흥·장흥·영암·나주·무안·함평, 경기 평택·안성·이천·여주·화성·김포·포천, 인천 강화, 충북 음성·청주·진천, 충남 천안·예산·아산이 점검 대상 지역이다.
점검은 행안부와 농식품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7개조(21명)를 꾸려 실시하며, 24시간 비상대응체제와 방역실태, 농가 전담관제 활동,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11월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지원본부를 꾸리고 1일 현장상황관리관을 전북 전주에 파견하는 등 지자체의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태세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