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2만마리 인공증식
전북 무주군은 31일 “청정지역의 지표곤충인 반딧불이 유충 2만 마리를 인공적으로 증식하는데 성공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는 반딧불이 성충에서 알을 채취해 온도와 습도 등 생장여건을 조절한 뒤, 인공부화시켜 자연상태에서 1년 가량 걸리는 증식기간을 4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최근 이뤘다.
무주군은 4월 말까지 1만 마리를 더 증식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신청을 받아 반딧불이 생존율이 높은 8~9월에 3만 마리를 분양하기로 했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반딧불이 유충 분양이 호응도가 높으면 범국민적인 환경사업으로 승화시켜 반딧불이 서식지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를 보호·육성하려고 지난해 11월부터 반딧불이 서식지의 확대 조성 및 개체 수 증식에 관한 연구사업을 추진해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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