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도시 조사… 서울 1위
전국 7대 대도시 가운데 서울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가장 좋고 울산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11월 서울 녹색교통운동, 대구흥사단 등 지역 8개 시민단체와 함께 7대 대도시와 도청소재지 4곳 등 전국 11곳의 ‘2005년도 대중교통서비스 수준’ 실태조사를 하고 점수를 매겼더니 7대 대도시 가운데 1위는 125.5점을 받은 서울이 차지했으며 58.5점을 받은 울산이 최하위인 7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표)
도청소재지 4곳 가운데는 84점 만점에 65.5점을 받은 수원이 1위, 51점을 받은 전주와 창원이 공동 2위, 33.5점을 받은 춘천이 최하위인 4위를 차지했다.
평가방식은 2004년 12월 말 기준 각 지역 대중교통 현황, 지난해 11월 지역별 100여명씩 모두 12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버스 배차시간 등에 대한 지역별 동시 현장조사결과 등을 9개 분야 21개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매겼다.
9개 분야별로는 서울이 대중교통시설의 보급 수준을 나타내는 시설수준,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이용수준, 저상버스 비율 등 교통 약자용 특정서비스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은 대중교통 이용자 대비 교통사고 비율과 사망자 비율로 평가하는 안전성, 요금수준, 운영비 보조 및 무료승차 등의 지자체 투자수준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부산, 울산, 대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운행속도와 운행간격을 나타내는 정시성은 울산, 접근 및 환승 편의성은 광주, 운행빈도·시내버스 평균 사용연한·운행시간 등의 서비스 제공 수준은 인천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하철이 없고 사람 수가 가장 적은 울산이 평가항목에서 가장 불리하다”며 “3일부터 시내버스 서비스 및 운행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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